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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보고배우고
오늘 일 끝나고 회식이 있었다. 우리 회사는 촌스럽게 회식 때 술만 먹지 않는다. 무려 청담동에 피아노 연주회를 보러 갔다(!!) 오랜만에 그런 피아노 연주를 들으니 굉장히 좋았다. 한예종을 수석으로 졸업했대나, 유럽에 연주 여행을 다닌대나 어쨌대나 그런 걸 다 떠나서 피아노 연주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좋았다. 어떤 취향이 있다고 할 만큼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지만, 드뷔시나 슈만의 음악을 좋아하는 만큼 부드러운 연주를 좋아한다. 어쩌면 어떤 음악 애호가는 이런 나의 말조차 우습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오늘 본 연주의 피아니스트는 특히 왼손 연주가 매우 부드럽게 움직였다. 스크랴빈의 피아노 연주곡은 처음 들어봤는데, 몇 곡 들어보지 않았지만 앞으로 나의 취향에 매우 맞을 것 같은 느..
오늘 대표님이 점심을 사주셨다. 내 돈을 쓰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늘 먹어볼까 생각만 하던 한정식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었는데 기대한 것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심지어 저렴하다. 한 끼에 만원이 훌쩍 넘는 주변 가게들을 생각하면 왜 진작 안 시켜먹었지?싶을 정도였다. 게다가 배달비도 없고 그릇도 모두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그릇이었다. 대학생 때 학교에서 시켜먹던 알밥을 먹는 기분.. 오랜만에 정말 맛있고 저렴하고 좋은 가게를 찾았다. [오늘의 지출] 내일은 드디어 연말 파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주는 내내 이 날만 기다린 것 같다. 얼른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집어던지고 놀러가고 싶다ㅎㅎ 연말 파티 준비물인 '만 원 이하의 쓸모없는 선..
이게 며칠만에 쓰는 게시물인지^~^ 요즘 바빠서 블로그에 전혀 손대지 못했다. 바쁘기도 바빴거니와, 도대체 돈을 안 쓴 날이 없었다ㅎ 그치만 늘 마음 속에 손톱만큼이라도 생각하고 있고 언제든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다면 나는 여전히 챌린지 중인 것이 아닐까...? 일주일만에라도 다시금 챌린지를 이어간다면 하루라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ㅎㅎ [오늘의 지출 목록] 네, 사실 문제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씀씀이에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을 사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육쌈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 아침부터 일들이 너무 몰아쳐서 점심에 고기를 안 먹을 수가 없었다. 고기쌈을 싸서 입 안 가득 집어넣고 우물우물거려야지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역시 먹고 나니 바로 후회되었다. 아, 참았어야..
무지출의 신화는 하루만에 끝났다ㅎㅎ 인생이란 참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그래도 엄한데 쓰지는 않았다. 다 먹고 사는 데 썼달까~ 오늘은 야근도 안 했고, 퇴근 후 병원에 갔다가 독서모임을 갔다. 지난 주 쯤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책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진득하니 앉아서 읽었다. 2시간 정도 읽으니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아 더이상 읽히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정시에 퇴근해서 밤이 늦도록 사람들과 둘러앉아 책을 읽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빵, 읽을수록 뭔가 스킬이 늘어나는 듯한 책. 좋은 밤이었다. 비록 밤바람이 칼날처럼 불긴 했지만... [오늘의 지출] 단언컨대 나는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1-2시간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 화장하느니,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쌩얼인채로 굶으며 출근하는 사람이다...
어째 가만보니 매일 한 10만 원 씩은 쓰는 것 같다. 원래 현대인의 삶이 이런 건가? 아님 진짜 내가 씀씀이가 헤픈 건가?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매일 어디에 돈을 썼는지 기록하다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게 이런 느낌인 것 같다. [오늘의 지출] '점심을 사먹지 않는다.'라는 대원칙을 깨고 오늘은 도시락을 사먹었다. 도저히 집에 다녀올 짬이 안 났다. 일이 너무 바빠서 간단히 사먹어야했다. 회사 점심 시간이 1시간 반인데, 이 시간을 온전히 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늘은 회사 근처 한솥에서 도시락을 사먹었다. 싸고 금방 나오니까 자주 먹는다. 나름 쌀밥에 고기 반찬이고.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으려면 너무 비싸다. 한국인은 밥심이랬는데, 한 끼 사먹을 때마다 기본 만..
만약 내게 평생 여유로울 만큼의 돈이 있다면 어땠을까? 일단은 근심걱정이 없었을 것 같다. 뭐 하나를 사도 누구를 만나도 뭐를 해도 불안하지 않겠지. 지금 나의 삶은 늘 기회비용을 따져야 하고, 무언가를 하면 할 수 없는 일이 곱절로 늘어난다. 슬프다. 무엇을 해도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은 고작 요만한 것에 지나지 않는데, 왜 잃어버리는 것은 늘 속수무책일까. [오늘의 지출 목록] 사실 이젠 그냥 '돈 쓰기 챌린지'로 글 제목을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어째 챌린지를 시작한 뒤로 하루도 돈을 안 쓴 날이 없다. 이전보다 지출이 줄긴 했는데, 목표한 만큼은 아니다. 어쨌든 줄고는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다. 10시가 다 되어가도록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여전히 일은 산..
오늘 누가 좋은 일이 생겼다며 축하해달라고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이직을 한다고. 축하한다, 어디로 이직하는 것이냐 물었더니 아직 정해지지 않았단다. 그럼 그냥 퇴사 아닌가...? 퇴사도 축하할 일이긴 하지.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말했더니 이번엔 내게 다른 일 하고 싶은 것은 없냐고 물었다.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어, 뭐지 나 뭔가 그렇게 열정이 없나? 삶이 좀 무미건조해졌나?'싶었다.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 직장에 만족스럽다. 일도 좋고 얼마 전에 승진도 했고 연봉도 충분히 올랐다. 다만 돈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높은 물가와 헤픈 씀씀이가 만들어낸 피할 ..
오늘 인생 첫 재택근무를 한 날이었다. 재택근무.. 생각보다 진짜 꿀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안 씻어도 되고, 일하면서 세탁기 돌리고, 점심 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계속 재택근무하면 좋겠다. 그리고 뭔가 집에 있으니까 나가기 싫어지는 기분이라 잠정적으로 돈을 덜 쓰게 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지출 목록] 오늘 확실히 느꼈다. 동생이 있으면 돈을 안 쓸 수 없다. 혼자 있으면 집에서 아무거나 먹고 마는데, 동생이 있으니 뭐 먹고 싶단 소리에 '안돼'라고 말할 수가 없다. 집안 내력이다. 우리 엄마도 뭐 먹고 싶단 소리에 단 한 번도 안 된단 소리를 한 적이 없다. 이래서 돈이 맨날 사라지는 건가 보다. 11월 말부터 주말마다 동생이 내가 있는 ..
쓸 데는 많은데 쓸 돈은 없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보자. 돈 안 쓰기 챌린지 오늘부터 시작! [챌린지를 시작하는 이유] 나에게는 11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이 있다. 동생은 얼마 전 수능을 본 19살 고3이다. 현재 대학 수시 면접을 보러 다니는 중이고, 운이 나쁘지 않다면 내년에 인서울을 할 예정이다. 오늘 아침,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으며 동생이 면접보고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을 다 먹고도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문득 '앞으로 동생이 대학 생활 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록금이야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해도, 서울에 집을 구하고 생활하는 데 드는 돈이 한 두 푼이 아닐 것 같았다. 우리집은 형편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동생이 제대로 대학 생활을 하려면 내가 많이 ..